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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열교환기 연동 공기청정기 시스클라인

    (photo:pexels)

    시스클라인 공기청정기를 처음 본 것은 청약한 아파트 모델 하우스에서다. 안내하는 분이 비싼 공기청정기를 방마다 달아준다고 해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나중에 보니 상당히 괜찮은 물건이었다.

    (이미지: 청약아파트 사이버모델하우스 캡쳐)

    모델 하우스 천장 에어컨 옆에 붙어있었는데, 사진으로는 왼쪽이다.

    (사진:사무실 천장 직접 촬영)

    만약 시스클라인이 없고 환기청정기만 있다면 사진과 같은 디퓨저로 공기가 나온다. 시스클라인은 디퓨저 자리에 다는 천장형 공기청정기라고 볼 수 있다. 각 기기를 기능별로 비교해보면 이렇다.

    (이미지:구글시트 작성 후 캡쳐)

    일반 공기청정기는 실내 미세먼지는 제거할 수 있지만, 밖에서 들어오는 미세먼지는 어쩔 수 없다. 밖에서 들어오는 미세먼지를 줄이려고 창문을 닫아두면 실내에는 이산화탄소, 라돈 가스, 휘발성 유기화합물질(VOCs)의 농도가 높아진다. 휘발성 유기화합물질은 새집증후군의 주요인자로 알려져있다.

    (이미지: 시스클라인 홈페이지 캡쳐)

    시스클라인도 공기청정 기능만 보면 일반 공기청정기랑 다를 바 없다. 환기청정기(전열교환기)가 있기 때문에 일반 공기청정기로는 할 수 없는 일을 할 수 있다. 그 중 하나가 실내 공기 상태에 따라 환기청정기를 작동하는 기능이다. 환기청정기는 창문을 닫아도 실내 오염 물질을 밖으로 내보낸다. 바깥 공기는 필터로 먼지를 걸러서 안으로 넣어준다.

    (이미지: 청약아파트 사이버모델하우스 실외기실 화면 일부 캡쳐)

    창문을 닫은 상태에서 공기를 순환하려면 전기로 모터를 작동시켜야 하는데 그걸 하는 장치가 환기청정기(전열교환기)다. 원래는 환기할 때 바깥 공기로 인해 집안의 공기 온도가 바뀌는 걸 막기 위해 만든 장치다. 겨울철 바깥의 찬공기는 집안의 따뜻한 공기가 열교환소자를 지나면서 데워져 들어온다. 여름철 더운 바깥 공기가 시원한 집안 공기로 식혀서 들어온다.

    열교환기 안에 있는 열교환소자에 먼지가 끼는 걸 막기 위해 필터를 단 게 공기도 깨끗하게 하니 1석2조다. 요즘 나오는 장치들은 헤파 필터까지 달아서 집안 전체에 마스크를 씌운 것처럼 되었다.

    (이미지: 제조사 홈페이지 캡쳐)

    시스클라인 제조사 홈페이지를 보니 가격이 하나에 135만원이다. 방 3개에 거실까지 하면 4개인데 이것만 540만원. 그래서 주로 제조사의 모회사 브랜드 아파트인 자이에서 많이 도입을 했나보다. (가격은 시스클라인제조사 쇼핑몰에서 가져옴)

    (이미지: 구글플레이스토어 시스클라인 앱 소개 페이지)

    찾아보니 앱도 있다. 실제 농도가 저렇다면 아주 쾌적한 상태일 것 같다. 특히 이산화탄소 농도는 1000 PPM 이하가 권장 수치인데,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지면 흔히 느끼는 증상은 졸림이다.

    시스클라인 홈페이지에서 함께 팔고 있는 전열교환기는 환기용량이 150 CMH인 제품으로 보인다.( 시스클라인 제휴 제품 홈페이지)

    (이미지: 직접계산[환기시간=실내공기부피 나누기 시간당 환기량])

    CMH는 Cubic Meter Hour를 줄인말인데 시간당 환기하는 공기의 부피를 나타낸다. 기본 용량으로 돌리면 84형1시간 17분, 101형은 1시간 반 정도면 집안 전체 공기가 환기 된다고 볼 수 있다.

    실내 공기를 전체 환기 시키는 시간을 2시간 이내로 하도록 주택법에서 규정하고 있으므로, 150 CMH 제품이면 규정에 맞다. 규정을 준수하므로 이 정도 환기용량 제품을 설치할 것으로 보인다. 집은 입체 공간이므로 84평방미터 아파트라면 거기에 천장높이를 곱한 게 전체 실내공간이 된다. 벽이나 가구, 가전, 사람을 빼면 실내 공기가 들어가는 공간은 줄어들므로 실제 시간은 저것보다 짧을 것이다.

    (Photo:Unsplash)

    새로 들어가는 집에서는 아토피 있는 우리 애들 새집증후군 걱정 없이 전원주택처럼 맑은 공기 속에 살았으면 좋겠다. 환기청정기와 시스클라인 공기청정기 도움으로.

    아직 입주 전이라 실제로 사용할 수는 없어 다른 분의 사용기도 하나 소개한다.

    시스클라인 실제 사용기

    내돈내산 실사용기는 입주 후에나 할 수 있을 것 같다. 실제 써보지 않아도 가끔 하는 필터 청소와 교체는 귀찮을 것 같기는 하지만 어차피 아빠가 하는 것이므로 다른 식구들은 맑은 공기를 마셔주기만 하면 된다.

    PS:
    환기청정기는 2006년 이후 100세대 이상에 의무 적용하게 되어있어, 지은 지 오래 되었거나 세대수가 적은 아파트는 설치되지 있지 않을 수 있다. 이 경우 덕트 공사 등을 하면 비용이 많이 들 수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거실이나 방 창문에 설치하는 제품도 있다. LX 자연환기 제품도 괜찮아 보인다. LX 자연환기 링크

  • 광장극동 아파트 49층 재건축

    (photo:pixabay)

    광장극동은 명절이 끝날 때 쯤 고향 갔다 집으로 가는 길에 있었다. 이 동네 살았다면 아직 20분 가까이 더 가지 않고 바로 집으로 들어갈텐데. 이런 생각이 들었고, 설에 눈이라도 온 날은 그런 생각이 더 들었던 것 같다. 물론 그게 광장극동인지 이름도 모른채.

    (photo:pixabay)

    2011년 여름 광장극동 전세 계약을 하며 부동산에서 들었던 기억이 난다. “여기 재개발 10년도 넘게 걸릴 거예요. 셋째 대학 들어갈 때까지도 충분할 겁니다.” 이사 하고 사는 동안에도 계속 재건축 이야기는 나왔고 재건축 안전진단으로 아파트가 불안정하다고 했을 때 축하 공지가 붙었던 기억이 난다. 전세계에서 자기 집이 불안해서 좋다고 할 사람은 우리 나라 밖에 없을 거란 생각도 했다.

    (photo:pexels)

    광장극동을 비롯해서 현대3,5,8단지, 삼성, 상록에 아이 있는 사람들이 사는 이유는 딱 하나라고 볼 수 있다. 바로 광남 라인. 유치원부터 초,중,고 까지 일단 계속 살 수만 있다면 진학 염려 없이 그냥 살던 되는 동네니까. 이사하고 맨 처음 들었던 생각은 동네 전체가 그냥 애들 만을 위해 존재하는 것 같았다. 아침 등교길, 오후 하교길, 그리고 밤 늦은 시간까지 가방 들고 다니는 아이들.

    (image:self) 이 그림은 해당 구의 증가율을 몇 배로 해야 가장 증가율이 높은 강동구 만큼 되는지 보여준다

    처음 광장극동에 이사했던 2011년만 해도 생각보다는 많이 알려진 동네는 아니었다. 사는 동네를 물어서 광장동이라고 하면 광장시장 쪽이냐고 묻는 사람이 대부분일 정도였는데, 재산세 증가율이 이 높은 축에 속하는 걸로 봐서 이제는 확실히 동네에 대한 관심도가 올라가는 느낌이 든다. 어쩌면 광남고 영향이 아닐까 싶은데, 2014년 광남고 졸업생이 학교 처음으로 수능 만점 받고, 바로 다음 해 재학생 처음으로 나온 수능 만점은 애 친구. 그 사이는 잘 모르지만 24, 25년 수능에서도 재학생 만점이 나왔는데 이게 공립 일반고 최초로 2년 연속 재학생 수능 만점이라고 한다.

    학군지의 장점은 지나고 나서 부모로서 부족함은 있었겠지만 크게 아쉬움은 가지지 않고 살 수 있는 것 때문인 것 같다. 지나고 나면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게 애들 어린 시절이라 더 하겠지.

    (photo:pixabay)

    5호선 광나루역 출입구 바로 앞이라 전철 타고 회사 출퇴근하는 나는 편했는데, 차로 다니는 아내는 주차 때문에 많이 힘들어했다. 평행주차만 한 세 줄 쯤 되니 안쪽에 차를 대면 뒷쪽 차를 밀고 차를 뺄 공간을 만들어야 하는데, 소코반 게임 현실 체험을 날마다 해야했다. 이런 동네를 왜 집을 새로 못 짓게 하나 했는데, 이제 49층으로 재건축을 한다고 한다. (광장극동 49층 재건축 뉴스 링크)

    (photo:pexels)

    광장극동 1차 5동은 한강이 잘 보였지만, 애가 다니던 학원장 말로는 창문 열면 차 소리 때문에 시끄러워서 별로 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내가 살던 동은 5동이 소리를 가려서 크게 시끄러운 느낌은 아니었지만, 한강이 조금 밖에 안 보였다. 새로 짓는 집은 더 많은 사람들이 한강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옛 이웃 분들 이제 집 잘 지어서 다들 주차 편한 단지에 사셨으면 좋겠다. 이미 팔고 나간 분도 계시겠지만, 참으로 오랜 세월을 주차 불편 견디며 사신 것 같다.

    (photo:pexels)

    성탄절 저녁이라 그런지 옛 이웃들 생각이 난다. 이사 나오는 날이 되어서야 대학 선배란 걸 알게 되었던 아래층 아저씨도.

    나중에 여력이 된다면 다시 가서 살고 싶은 동네 중 하나다.